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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실종 9세 초등생, 동춘동 아파트 물탱크서 숨진 채 발견…10대 용의자 체포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3-30 09:28
2017년 3월 30일 09시 28분
입력
2017-03-30 08:50
2017년 3월 30일 08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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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동춘동에서 친구들과 놀다 온다며 집을 나간 9세 초등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10대 용의자를 검거해 주사 중이다.
30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A 양(9)은 지난 29일 오후 1시쯤 인천 연수구 지역의 한 공원에서 친구 3명과 놀던 중 지나가는 행인의 휴대전화기를 빌려 어머니에게 전화 한다고 말한 뒤 실종됐다.
함께 놀던 B 양은 경찰에서 “공원에서 놀던 중 휴대전화기를 빌려 어머니에게 전화하고 온다며 지나가는 아주머니를 따라간 뒤 A 양이 없어졌다”고 진술했다.
실종 신고를 받은 연수경찰서는 A 양이 실종된 공원 인근 지역에 설치된 CCTV영상을 모두 확보해 행방을 찾던 중, 29일 오후 11시쯤 동춘동 한 아파트 옥상 물탱크 안에서 A 양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경찰은 A 양을 살해한 용의자로 C 양(16)을 검거해 조사 중이다.
C 양은 경찰 조사에서 자세한 진술을 못하고 있으며 자신의 진술했던 내용에 대해서도 진술을 번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결과 A 양이 숨진 채 발견된 아파트는 C 양이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는 아파트로 밝혀졌고, C 양은 현재 학교에 다니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이 확보한 CCTV영상을 보면 살해 용의자 C 양이 성인처럼 옷을 입고 지나가자 A 양이 C 양을 아주머니로 착각해 따라간 것 같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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