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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 화재, 좌판 220개 상점 20곳 불타…2010·13년 큰 불 복사판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03-18 12:26
2017년 3월 18일 12시 26분
입력
2017-03-18 12:21
2017년 3월 18일 12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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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 어시장에 큰불- 인천소방안전본부
수도권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인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18일 새벽 대형 화재가 발생, 가건물 형태의 좌판상점 332개 중 220여 개가 불에 타 잿더미로 변했다. 일반 점포도 41곳 중 20여 곳이 탔다.
이날 오전 오전 1시36분쯤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번져 약 2시간 30분 만에 소래포구 어시장의 다닥다닥 붙은 좌판상점들을 따라 순식간에 번져나갔다.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는 잊을만하면 반복된다. 지난 2010년 1월과 2013년 2월에도 소래포구 어시장에선 큰 불이 나 막대한 재산피해를 냈다. 이번 소래포구 화재는 당시의 복사판이라는 지적이다.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화재가 반복되는 이유는 근본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통시장 특성상 화재에 취약한 구조인 데다 가건물 형태의 좌판상점에까지 소방시설 설치를 강제하기 어려운 현실이어서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쉽지 않다. 게다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국유지 위에 자리 잡아 현대화도 난항을 겪고 있다.
2010과 2013년년 불이 났을 당시 불에 타기 쉬운 천막 구조와 다닥다닥 붙어 있는 점포·좌판들이 화재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각종 전선이 외부로 노출돼 있는 등 낙후된 시설 때문에 어시장은 전체적으로 화재에 취약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화재 복구 이후에도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새로 나열된 점포와 좌판들은 여전히 서로 붙어 있었고, 다시 설치된 천막도 마찬가지였다. 작은 불씨에도 큰 화재로 번질 수밖에 없는 어시장의 낙후된 환경이 또 한 번 대형화재를 불러온 것이다.
반복되는 대형화재, 결국 근본적인 환경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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