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은/이강석]무연고 노인 생각하는 설날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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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절 때면 무연고 홀몸노인들은 소외감을 뼈저리게 느낀다. 차라리 명절이 없었으면 하는 심정이지만 행여 노인의 심통 혹은 어깃장으로 치부될까 조심스럽다. 올 설날은 이웃에 무연고 홀몸노인이 있는지 살펴보고,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넬 수 있는 흐뭇하고 풍요로운 설날이 되었으면 한다.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이 우리 사회의 미풍양속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감히 제언한다. 국가와 지자체에서는 무연고 홀몸노인들의 극빈한 삶에 다소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보조수당 지급을 검토했으면 한다. 그리고 종교계와 시민사회 단체에서도 남녀 독신 어르신들을 위한 대화의 광장을 열어주길 기대한다.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황혼의 치매와 우울증도 예방 및 완화할 수 있고, 노년의 건강한 삶이 곧 그 사회의 활력을 가늠하는 척도이기도 하니 더욱 그렇다.
 
이강석 서울 노원구 월계2동
#무연고 노인#설날#홀몸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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