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모금액 총 77억… 팍팍한 삶 속, 전년보다 5억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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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비선 실세의 국정 농단, 대통령 탄핵정국 등으로 사회 전반에 기부심리가 위축됐지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액수는 한 해 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구세군은 2일 지난해 11월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 ‘2016 자선냄비 집중모금’을 진행한 결과 모금액이 총 77억40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모금액인 72억3000만 원보다 5억1000만 원 증가한 액수다.

 구세군에 따르면 거리 모금액은 39억4000만 원, 기업 모금액은 36억 원, 개인 고액 기부는 2억 원으로 집계됐다. 거리 모금액은 2015년 39억9000만 원보다 소폭 줄었으나 기업 모금액이 31억4000만 원보다 크게 오르는 등 전체 모금액은 증가했다.

 한국구세군 신재국 사무총장은 “시국이 어수선했던 부분이 거리 모금에 영향을 미쳤으나 기업 등이 이를 고려해 적극 참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성금은 기초생활 수급자 생계지원, 청소년 보육 환경 개선, 미혼모 돌봄 등 복지 사업에 지출될 예정이다. 온라인(www.salvationarmy.kr)이나 후원 문의(1600-0939)를 통한 성금 접수는 계속 이어진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구세군#모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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