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 민선시장 최장 재임 기록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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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前시장 1883일 기록 넘어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이 최장수 민선(民選) 서울시장 재임 기록을 경신했다.

 2011년 10월 27일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 시장은 2014년 재선 후 22일로 1884일째 재임 중이다. 전임 오세훈 시장은 2010년 6월 30일 무상급식 관련 주민투표 무산으로 물러나기 전까지 1883일간 시장으로 재임했다.

 관선(官選)까지 포함하면 서울시장직을 가장 오래 맡은 이는 고건 전 총리다. 고 전 총리는 1988년 12월 5일부터 1990년 12월 26일까지 관선으로, 1998년 7월 1일부터 2002년 6월 30일까지 민선으로 총 2213일간 서울시장을 지냈다. 관선만 대상으로 하면 1951년 6월 27일부터 1952년 7월 24일, 1952년 8월 29일부터 1956년 7월 5일까지 연임한 5,6대 김태선 시장(1800일)이 최장수다. 역대 최단명 서울시장은 1993년 2월 26일 취임한 김상철 전 시장이다. 그는 취임 직후 자택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훼손 시비가 불거져 다음 달인 3월 4일 사임했다.

 박 시장이 2018년까지 임기를 모두 채우면 고 전 총리를 제치고 민·관선 통합 최장수 서울시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법재판소 판결 여부에 따라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치러지는 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박원순#민선시장#재임#최장 재임#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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