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투어 이용객 1만명 넘어섰다

  • 동아일보

대전시티투어 이용객이 도입된 지 17년 만인 올해 이용객이 1만 명을 넘어서는 등 대전관광의 명품 수단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사진은 대전역 앞 대전시티투어 탑승장. 대전시 제공
대전시티투어 이용객이 도입된 지 17년 만인 올해 이용객이 1만 명을 넘어서는 등 대전관광의 명품 수단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사진은 대전역 앞 대전시티투어 탑승장. 대전시 제공
 대전시티투어(버스) 이용객이 1999년 도입 이후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섰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국 대도시에서 처음 도입된 대전시티투어가 16일자로 1만 명을 넘어서면서 올해 말까지 1만1000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도입된 지 17년 만이다.

 올해 시티투어 이용객은 지난해보다 30%가량 늘었다. 하루 이용객도 지난해 26명에서 35명으로 늘었다.

 이처럼 이용객이 크게 늘어난 것은 올해부터 코스를 요일마다 다르게 운영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지구인 충남 공주 부여 등으로 광역화한 게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전시는 올해부터 시티투어 운영방식을 대덕연구단지를 순회하는 과학코스, 계족산과 한밭수목원을 방문하는 힐링코스, 대청호오백리길 코스 등 요일별로 다르게 했다. 또 백제권 문화유산 일일투어를 신설하고, 청남대와 속리산을 연결한 충북권역과 세종시를 포함한 광역권 투어를 주말마다 시행했다. 이외에도 대전 숙박 후 투어 이용객 시티투어 무료 탑승 서비스와 각종 홍보물을 전국 단위 여행사와 대학교 등에 배포하기도 했다.

 하지만 운영 과정에서의 문제점도 적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운행시간이 4시간 안팎으로 짧아 ‘여행의 기쁨’ 중 하나인 먹거리 체험을 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관광해설사를 고정으로 배치해 전문성도 높여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대전시는 앞으로 시티투어 버스의 실내외 디자인을 세련되게 바꾸고 최신형 안내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코레일과 연계된 서비스를 갖춰 전국에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대전시티투어#시티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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