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 예방교육, 학년별 10시간 실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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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학기당 2회이상 편성… 학부모에겐 점검 방법 정보제공

 학생들이 게임이나 인터넷, 스마트폰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이에 따른 사이버폭력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내년부터 사이버 중독 예방교육을 학년별로 10시간 이상 실시한다.

 교육부는 미래창조과학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방송통신위원회와 함께 ‘게임·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및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대책’을 18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내년부터 교과 및 창의적체험활동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통신윤리 교육 자료를 개발 및 보급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중학교 1학년의 경우 사이버 보안관이 돼 사이버 왕따를 고민하는 친구를 도울 방법을 생각해보거나 고등학교 1학년에게는 영어 시간에 ‘충고한다’는 표현을 이용해 저작권 보호를 위한 영어 만화를 완성하는 식이다. 교육 자료는 학생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동영상이나 애니메이션 형태로 개발된다. 사이버 중독 예방교육은 학년별로 10시간, 학기당 2회 이상 운영한다.

 교원과 학부모의 대응 역량도 강화한다. 소프트웨어 담당 교원이나 디지털교과서 교원 연수 때 정보통신윤리 관련 내용을 새롭게 포함시킬 예정이다. 학부모 스스로 자녀의 인터넷·스마트폰 사용 실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스마트쉼센터’(www.iapc.or.kr)에 공개한다.

 이번 대책은 중고교생 스마트폰 보유율이 9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학교 현장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나왔다. 자율조절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스마트폰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 미래부에 따르면 청소년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지난해 31.6%로 성인(13.5%)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스마트폰#중독#예방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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