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5도 특별경비단’ 내년 2월 신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15일 03시 00분


코멘트

中어선 불법조업 단속 강화 위해

 인천 옹진군 서해5도 해역에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단속을 전담하는 특별경비단이 신설된다. 중국 어선은 그동안 남북 대치 상황을 악용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나들며 불법 조업을 일삼아 왔다.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더욱 강력히 차단하기 위해 내년 2월부터 ‘서해5도 특별경비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일선 해양경비안전서 규모로 총경이 경비단장을 맡고, 해상기동대와 특수진압대, 경비지원과, 경비작전과 등에서 180여 명이 근무하게 된다. 특별경비단은 무허가 조업이나 금지구역 위반 등은 물론이고 쌍끌이 어선을 동원해 치어까지 싹쓸이해 어족 자원의 씨를 말리는 행위를 적극 차단할 방침이다.

 경비함정은 중형함정 6척과 방탄정 3척 등 모두 9척이 배치된다. 중형함정은 인천해경부두를 입출항 기지로 삼고, 방탄정은 연평도와 대청도에 배치하기로 했다. 독립청사를 마련할 때까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건물을 사용할 예정이다.

 서해 NLL과 배타적경제수역(EEZ) 주변에서 불법 조업에 나서는 중국 어선은 하루 평균 400척에 이른다. 그동안 중국 어선 나포 작전에 투입할 수 있는 300t급 이상 중대형 경비함이 9척에 불과한 인천해양경비안전서가 경비 업무를 전담해 왔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서해5도 특별경비단#중국 어선 불법조업 단속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