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고속道 양양~속초 구간 24일 개통

  • 동아일보

 동해고속도로 양양∼속초 구간이 24일 오후 7시 개통된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는 이날 오후 2시 강원 속초시 노학동 속초 나들목에서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이병선 속초시장, 김진하 양양군수와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갖는다.

 6675억 원이 투입된 양양∼속초 구간이 개통되면 기존 국도를 이용할 때보다 주행거리가 25.1km에서 18.5km로 줄어들고 운행시간은 40분에서 11분으로 29분 단축된다. 이로 인한 물류비 절감 효과는 연간 913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북양양과 속초 등 2개 나들목이 있고 내년 개통 예정인 동서고속도로와는 양양 갈림목으로 연결된다. 교량 40개(4511m)와 터널 3개(2889m)가 포함돼 있다. 그러나 북양양 나들목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연결도로가 비좁고 구불구불한 설악동 장재터마을과 연결돼 불편이 예상된다.

 이 구간은 기존 양양∼남삼척 102.9km와 연결돼 동해고속도로는 속초에서 남삼척까지 121.4km로 이어진다. 동해고속도로 이용 시 기존 국도를 이용할 때보다 운행시간이 123분에서 73분으로 50분 줄어든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 관계자는 “양양∼속초 구간 개통으로 동해안 접근성이 개선돼 지역 균형발전과 관광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남북 교류 활성화에 대비한 동해축 주간선도로를 구축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각별하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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