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찰 23명 연행 지금 할일? 당장 석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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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13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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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민중총궐기 대회 중 일부 참가자들이 경찰버스를 넘어으려다가 경찰들에게 저지당하고 있다.
12일 민중총궐기 대회 중 일부 참가자들이 경찰버스를 넘어으려다가 경찰들에게 저지당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13일, 시민 23명이 집회에서 경찰의 해산 명령에 불응해 연행된 점에 대해 "지금 경찰이 할일이냐"고 비난했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브리핑에서 "평화시위 참여자 23명을 연행하는 것이 지금 할 일이냐. 당장 석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법망 밖에서 법질서를 우롱하고, 조롱하고 있는 우병우 전 수석을 즉각 구속하여 단죄하는 것이 지금 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기 대변인은 또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도 "국민의 더 큰 철퇴를 자초하지 말라"며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측은지심을 자아내기 위해 검찰에 직접 출두조사를 자청한다는 말까지 회자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경찰은 이날 새벽 서울 내자동 로터리에 설치된 경찰벽 앞에서 수차례의 해산명령에 불응하고 청와대 방향으로 진입을 시도하는 시위자 23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했다.

전날 오후 4시 시작된 집회는 오후 10시 30분 쯤 끝났지만, 참가자 중 1000여 명은 자정을 넘어 새벽 4시가 넘도록 해산하지 않았고, 일부 참가자들은 경찰벽을 넘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

이에 경찰은 여러 차례 해산 명령을 내렸고 "해산명령 불응,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를 진행한다"고 마지막 경고 방송을 한뒤 작전에 착수했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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