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민주묘지서 유가족-주민 초청 나라사랑음악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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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4·19혁명 유가족과 지역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4·19민주묘지에서 나라사랑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음악회는 4·19혁명의 정신을 되새기고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31일 4·19혁명 유가족과 지역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4·19민주묘지에서 나라사랑음악회가 열렸다. 이날 음악회는 4·19혁명의 정신을 되새기고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국립4·19민주묘지는 31일 오후 4시부터 민주묘지 야외 특설무대에서 4·19혁명 유가족, 지역 주민, 학생 등 1000여 명을 초청해 ‘10월의 마지막 날, 음악에 물들다’라는 이름으로 나라사랑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음악회에는 국방부 군악대대 오케스트라, 국방부 중창단, 군 장병 소프라노·테너 등 솔리스트까지 참여했다. 이들은 군악대대장인 이희경 중령의 지휘로 2시간 동안 오페라 ‘아리아’ 컬렉션과 뮤지컬 ‘레미제라블’ 모음곡을 연주하고 합창하는 등 음악축제를 펼쳤다.

 4·19민주묘지 측은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4·19혁명에 참여했다가 산화한 이들이 잠든 민주묘지에서 시민들과 함께 음악을 통해 자유·민주·정의 등 4·19혁명의 정신을 되새기고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하고자 음악회를 준비했다. 이번 음악회가 열린 야외무대는 4·19혁명 희생자들이 영면하고 있는 묘역을 올려다볼 수 있는 곳에 설치돼 음악을 매개로 민주열사들과 시민들이 소통하는 의미도 있다고 4·19민주묘지 측은 설명했다.

 방형남 4·19민주묘지관리소 소장은 “시민들이 가을 풍광 속에서 음악을 들으며 민주열사들의 넋을 기리는 등 이번 음악회가 혼란스러운 시대에 민주주의의 갈 길을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효주기자 hjson@donga.com
#국립4·19민주묘지#4·19혁명#나라사랑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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