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미국 명문학교 교육, 제주에서 실현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0월 18일 03시 00분


코멘트

제주국제학교 SJA Jeju, 내년 10월 개교

 
내년 9월 완공될 SJA Jeju의 중·고등학교 건물 조감도. ㈜해울 제공
내년 9월 완공될 SJA Jeju의 중·고등학교 건물 조감도. ㈜해울 제공
내년 10월, 제주영어교육도시(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문을 열 국제학교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Saint Johnsbury Academy Jeju·이하 SJA Jeju)’가 최근 설립준비단을 꾸려 개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JA Jeju는 1842년 설립돼 174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동북부 지역의 명문 사립학교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Saint Johnsbury Academy·이하 SJA)의 교육과정을 그대로 가져와 운영하는 국제학교. ‘제주영어교육도시 내에서 미국에 본교를 둔 첫 번째 국제학교’라는 점 때문에 학부모들의 기대가 매우 높다.

미국 SJA 교육철학을 SJA Jeju에 고스란히


 SJA Jeju는 학교가 개교되면 학교 교육과 운영을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핵심인사들로 설립준비단을 꾸렸다. △브래들리 애슐리 SJA Jeju 총교장 예정자 △피터 토스카노 SJA Jeju 중·고교 과정 교장 △스테이시 몰나르 SJA jeju 초등 과정 교장 △아서 키온 SJA Jeju 행정실장 △바바라 론자크 SJA Jeju 입학처장 등으로 설립준비단을 구성한 것.

 제주국제학교 운영법인인 ㈜해울은 “설립준비단의 주요 인사 모두 현재 제주에 머물며 학교의 △학사 운영계획 △교육과정 편성 및 운영계획 △교직원 확보계획 △학생 모집계획 등을 수립하며 개교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지난 4월 말 착공에 들어간 학교 건물 공사도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말, 제주특별자치도 국제학교설립운영심의위원회는 SJA Jeju 설립 승인과 관련해 미국 버몬트 주에 있는 SJA를 방문해 △시설 및 교육환경 점검 △교육과정 운영 상황 △국제인증 현황 △교육철학 등을 확인하는 실사를 진행한 바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실사 결과 발표자리에서 “SJA 이사진 및 학교관계자는 인성(Character), 질문(Inquiry), 공동체(Community)를 중시하는 SJA의 교육철학을 SJA Jeju에 구현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면서 “향후 SJA Jeju가 제주교육과 국제학교의 활발한 교류를 견인하는 국제학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본교 교육경쟁력, 미국서도 인정받아


 SJA Jeju의 본교인 SJA는 미국 현지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 교육부가 학업성취도가 우수하거나 큰 폭으로 향상된 우수 학교를 선정해 지원하는 ‘블루 리본 스쿨 프로그램(Blue Ribbon School Program)’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미국 교육부로부터 NEASC(New England Association of Schools and Colleges) 인증도 받았다. NEASC는 미국 교육부가 학교의 교육과정, 재정자립도, 교원수준 등을 종합평가해 승인하는 학교 인증제도. 미국에서 이 인증을 받고 유지하는 학교는 교육 프로그램이 우수하다고 여겨진다. SJA는 지난 1929년에 NEASC 인증을 받은 뒤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제주국제학교 운영법인인 ㈜해울 측 관계자는 “다른 제주국제학교들이 본교의 교육철학을 고스란히 반영해 화려한 명문대 입시 실적을 내듯이 내년 10월 개교할 SJA Jeju도 우수한 입시 실적을 거둘 것”이라면서 “최고 수준의 교사진을 선발하고 우수한 교육시설을 확보하도록 개교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국제학교#미국#제주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