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밭-댄싱-역사인물 오딧세이-청주성 탈환 재현… 가을 수놓는 ‘4색 축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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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효석문화제, 원주 댄싱 카니발… 청주읍성큰잔치 등 잇달아 열려
추억의 스토리텔링 등 이벤트 다양

평창 효석문화제 지난해 열린 평창 효석문화제. 올 문화제는 2일부터 열흘간 메밀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봉평면 문화마을 일대에서 열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손님들을 맞이한다. 이효석문학선양회 제공
평창 효석문화제 지난해 열린 평창 효석문화제. 올 문화제는 2일부터 열흘간 메밀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봉평면 문화마을 일대에서 열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손님들을 맞이한다. 이효석문학선양회 제공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면서 중부권에서는 가을축제가 시작됐다. 강원 평창 이효석의 고장에서 메밀꽃축제가, 충남 홍성에서는 역사인물의 위업을 기리는 홍성역사인물축제가, 충북에서는 청주성 탈환 재현행사가 열린다.

○ 평창 메밀꽃축제=매년 이맘때 소설가 이효석 선생의 고향이자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지인 봉평면 문화마을 일대는 소금을 뿌려놓은 듯 메밀꽃밭이 장관을 이룬다. 평창 효석문화제(2∼11일) 축제장 메밀꽃밭 포토존에서는 사진 촬영 외에 추억의 스토리텔링, 소중한 분에게 드리는 감사노래 신청, 엽서 쓰기 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있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마당극 ‘메밀꽃 필 무렵’을 비롯해 작은 음악회, 대취타대 및 강원도립무용단 공연, 농악 대축전 등이 기다리고 있다. 문학 프로그램으로는 이효석 선생에 관한 문제를 다룬 청소년 퀴즈대회와 거리 백일장, 1968년 작 영화 ‘메밀꽃 필 무렵’이 상영된다.

지난해 열린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의 경연팀 퍼레이드 장면. 6일 개막
하는 올해 댄싱카니발에는 국내외 144개 팀, 1만1400여 명이 참가한다.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사무국 제공
지난해 열린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의 경연팀 퍼레이드 장면. 6일 개막 하는 올해 댄싱카니발에는 국내외 144개 팀, 1만1400여 명이 참가한다.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사무국 제공
○ 원주 다이내믹 댄싱 카니발=
6일 오후 6시 반 따뚜공연장에서 1000여 명의 시민합창단이 만드는 감동의 하모니로 막이 오른다. 7∼10일 나흘 동안 144개 경연팀이 원일로와 따뚜공연장에서 화려한 댄싱 퍼레이드를 펼치는 것은 물론 날짜별 테마공연이 진행된다.

7일은 한국 전통의 날로 ‘대한민국 농악대축제’가 열리고, 익스프레션 크루의 팝핍현준과 국악인 박애리 부부의 무대가 이어진다. 8일은 육군 36사단과 함께 하는 군악의 날로 흥겨운 연주와 각 잡힌 멋진 퍼포먼스가 준비돼 있다. 군심(軍心)을 뒤흔들 걸그룹 타히티도 무대에 오른다. 9일은 클래식의 날, 10일은 댄싱카니발의 날로 정해졌다. 11일에는 댄싱카니발 경연팀에 대한 시상과 함께 윤도현 밴드의 축하 공연이 예정돼 있다.

○ 홍성 역사인물축제=충남도 최우수 축제인 홍성역사인물축제도 2∼4일까지 ‘꿈을 그리다’를 주제로 홍주읍성에서 열린다. 홍성지역 출신인 만해 한용운, 백야 김좌진 장군을 비롯해 성삼문, 최영, 고암 이응노, 춤꿈 한성준 선생을 기리는 축제. 2일 만해 백일장 대회를 시작으로 오후 7시에 개막 공연인 ‘역사인물 오딧세이’가 주무대에서 열린다. 둘째 날인 3일에는 ‘시대교감 한성준·장사익 꿈의 공연’에 장사익 선생 및 한성준 후손인 안산 관현악단 임상규 지휘자와 가수 김완선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4일에는 거북이 마당놀이가 열린다.

○ 청주성(城) 탈환 424주년 청주읍성큰잔치=3, 4일 충북 청주시 성안길 일원에서는 의병과 승병 복장의 시민들이 청주성 탈환 장면을 재현한다. 임진왜란 당시 육지에서 첫 승리를 거둔 청주성 탈환 전투를 기념하기 위한 축제로 올해는 ‘하나된 함성, 깃발을 올려라!’라는 구호 아래 진행된다.

본 행사로 ‘승승장구 퍼레이드’, ‘손에 손잡고 줄 댕기기’, ‘청주성 탈환 재현 행위예술’이 열리며, 부대행사로는 ‘잔치를 베풀라’, ‘장똘뱅이 로드쇼’, ‘거리공연’, ‘시민동아리 예술제’, ‘망선루 골든벨’, ‘전통문화 체험부스’ 등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의병 승병 추모대제’, ‘직지음악회’ 등도 준비됐다. 청주성 탈환 재현에는 청주 지역의 전문 공연예술단이 대거 출연하고, 전문 스턴트맨들도 참여해 전투 장면을 실감나게 보여줄 예정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장기우·이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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