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결핵 걸린 삼성서울병원서 환아 1명 잠복결핵 감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5일 2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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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소아혈액종양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A 씨(27·여)가 활동성(전염성) 결핵 환자로 확진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환아 1명이 잠복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잠복 결핵은 결핵균에 감염됐지만 실제 결핵으로 발병 하지 않아 전염성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A 씨가 지난달 접촉한 환자 81명 중 16명의 잠복 결핵 결과를 판독한 결과 혈액종양 환아 1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나머지 65명 중 47명은 검사를 받은 뒤 판독을 기다리고 있고, 3명은 곧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15명은 검사를 받을 만한 연령이 아니라서 우선 8주간 예방치료를 받는다. 병원 측은 잠복 결핵 환아에게 결핵약을 투여해 치료할 방침이다. 활동성 결핵에 걸린 환자는 아직 없다.

A 씨가 접촉한 동료 직원 47명 중 44명은 결핵검사를 마쳤고 모두 정상이었다. 잠복결핵검사는 결과가 나오기까지 3일가량 소요되는 탓에 아직 잠복 결핵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달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아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B 씨(32·여)와 접촉한 환자 166명 중엔 2명이, 직원 50명 중 5명이 각각 잠복 결핵 판정을 받았다. 활동성 결핵이 옮은 환자는 없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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