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녹색인증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7월 20일 14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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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녹색성장을 위한 바른 선택 - 녹색인증제

24시간 함께 하는 녹색기술·녹색환경
녹색이라고 다 같은 녹색이 아닙니다


▶집에서

직장인인 김그린 씨는 7시에 일어난다. 어제 밤에는 비가 오더니, 오늘은 맑고 화창하다. 상쾌한 기분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킨다.
오늘은 가스, 전기, 수도세를 납부해야 하는 날이다. 이번 달 요금고지서를 바라보는 김그린 씨의 표정이 밝다. 새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교체한 LED등은 다른 LED등에 비해 전기사용량을 50% 줄여주고, 절수형 양변기는 물 사용량을 30% 줄여준다. 온냉수 조절 수도꼭지로 온수와 가스사용량을 17% 줄이고, 열교환 효율을 향상시킨 창호로 에너지손실분을 50% 줄였다. 실외기실에 달려있는 환기장치는 폐열회수를 통해 에너지를 절약한다. 모두 녹색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야외에서

오늘은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고 회사에 가야 한다. 지난밤 비가 왔지만 학교에 가는 길은 물이 잘 빠지는 투수블록이 설치되어 있어 바닥이 어느새 뽀송뽀송해졌다.
아이 손을 잡고 마트를 지나 학교까지 걸어간다. 마트 앞에는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캔이나 페트병을 넣으면 용기의 무게, 자기장, 충돌음 등을 분석해서 자동으로 분류해 주는 노란색 쓰레기통이 있다. 쓰레기 부피를 76¤86%까지 줄여주니 운송비도 절약되고 CO2배출도 줄인다. 가로수 옆에는 태양광으로 충전된 전기에너지를 이용하여 쓰레기 부피를 70%까지 압축하는 쓰레기통도 있다. 이 쓰레기통은 IT기술과 접목하여 배출량을 모니터링·제어하는 가로수 쓰레기 수거체계기술을 적용했다.
아이가 다니는 초등학교는 4층 벽돌건물이다. 천연자원인 광물 사용을 줄이고 품질은 높인 친환경 재활용 점토벽돌을 사용했다. 이 학교의 어린이 축구단이 사용하는 예쁜 초록색 인조 잔디축구장은 다른 인조잔디와 달리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다. 김그린 씨 아이도 조금 더 크면 축구단에 들어가고 싶어 한다.


▶사무실에서

회사에 도착한 김그린 씨는 컴퓨터를 켠다. 컴퓨터에는 전력공급제어를 통해 전기사용량을 10% 이상 절감하는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회사 직원이 100여 명이 넘으니 회사 전체적으로도 전기요금이 많이 줄일 수 있다.
회의 자료는 10부를 복사해 준비한다. 복사기 토너카트리지를 자주 교체하는 편인데, 이번에 구매한 토너카트리지는 주요 부품 재사용률이 높아 자원을 80% 이상 절약할 수 있다. 회의 준비를 마치고 잠시 숨을 돌리기 위해 커피를 마시러 탕비실로 들어간다.
탕비실에 비치된 컵을 씻는 세제는 천연오렌지 오일을 이용해서 세척력도 좋고 피부에도 비자극적인 세제다. 회사 화장실에는 청소할 때 말고는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무수소변기가 설치되어 있다. 화장실 칸막이도 친환경접착제를 사용하고 항균성을 높인 제품이라고 한다.
김그린 씨의 회사건물은 건물 내 실내공기질을 제어하는 에너지절약형 빌딩제어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어 실내의 미세먼지 농도, 이산화탄소 농도를 모니터링 하여 자동으로 공조시스템이 작동한다.
김그린 씨의 하루, 녹색기술인증과 환경마크를 받은 기술과 제품이 함께 하고 있다. 지면에 소개된 녹색인증을 받은 제품 중 대부분은 환경마크도 받은 바 있다. 친환경적인 소비생활을 위해 환경마크 제품을 찾아보고 싶다면 el.keiti.re.kr에서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강동영 전문기자kdy18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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