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신상필벌’ 리더십으로 위기 탈출을”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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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탄생 100주년 앞두고 심포지엄

내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박정희 리더십’의 공과(功過)를 학문적으로 연구해 경제 양극화 등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의 돌파구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좌승희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이사장(사진)은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위기의 대한민국, 박정희에게 길을 묻다’ 심포지엄에서 “박 전 대통령의 경제정책은 성과에 따라 보상하는 신상필벌(信賞必罰)의 차별적 지원을 적용해 역동적인 동반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 30여 년 동안 우리의 경제정책은 노력 없는 주체를 배려해 실패를 스스로 책임지기보다는 사회 책임으로 돌리는 분위기를 만들었다”며 “무차별적인 동반성장 추구는 오히려 저성장과 양극화를 조장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국익을 최우선 가치에 올려놓고 정책을 추진했던 당시 박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채택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용삼 미래한국 편집장은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경부고속도로, 포항제철 건설 등을 밀어붙여 성공한 결단력과 혁명가적 발상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춘근 이화여대 겸임교수는 박 전 대통령의 외교·안보정책에 대해 “국제적 격변의 시대에 누가 우리의 적인지 아닌지 정확히 알고 활용했다”며 “이 같은 조타술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박정희#신상필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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