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박영석 대장 기리는 산악문화체험센터 세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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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상암동에 내년 10월 완공

이르면 내년 10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산악인 고 박영석 대장(사진)을 기리는 산악문화체험센터가 들어선다.

서울 마포구는 박영석탐험문화재단과 함께 박영석산악문화체험센터 건립을 위한 최종 설계보고회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체험센터는 월드컵공원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인근 3000m²의 터에 건립된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실외 클라이밍장과 산악인 추모 공간, 산악체험 공간 등으로 꾸며진다. 하늘·노을공원, 반딧불이 체험장 등 주변 시설과 연계돼 교육 체험장으로도 사용된다.

박 대장은 어린 시절 매봉산에서 등반 연습을 하면서 마포구와 인연을 맺었다. 1993년 세계 최초로 산소마스크 없이 에베레스트를 올랐고 2005년 8000m급 14좌, 7개 대륙 최고봉, 세계 3개 극점을 모두 등반해 그랜드슬램을 이뤘다. 하지만 2011년 안나푸르나 등반 도중 대원 2명과 함께 실종됐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산악문화체험센터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도전정신과 탐험정신을 일깨워 줄 수 있는 공간”이라며 “기존 산악시설과는 차별화된 전문 시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박영석#마포구#상암동#故박영석#산악문화체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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