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나온 軍간부 진급 어려워진다…체질량지수 30이상땐 감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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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배가 나온 군 간부는 진급 심사에서 감점을 받는다. 육군은 올해부터 간부들의 체질량지수(BMI)를 인사관리에 반영하는 ‘간부 체격관리제도’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kg/m²)으로 비만도 측정 지수다.

육군은 신체검사에서 측정한 BMI를 간부들의 개인 자력표(인사기록카드)에 기록하고, BMI가 30 이상인 고도비만자는 진급 심사 때 잠재역량 요소에서 부정적으로 평가하기로 했다.

군 간부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최상의 체력을 유지해야 하므로 체중 관리 여부를 심사 평가에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해당 연도에 꾸준히 체력을 관리해 BMI를 기준치 이하로 낮추면 개인 자력표 기록을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육군 관계자는 “장교와 부사관 등 모든 간부가 임무 수행에 적합한 체격과 체력, 건강 상태를 유지하도록 유도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미군도 BMI가 높은 간부에 대해 진급과 교육, 지휘관 보직을 제한하고 있고 독일군도 BMI를 인사관리에 반영해 잠재역량 평가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의 경우 BMI가 30 이상이면 고도비만으로 분류하고 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군대#군간부#진급#배#체질량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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