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현판 바탕색 검정으로 바뀔 듯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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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자문위 “현재 흰색은 아니다”

현재 흰색 바탕에 검정 글씨인 광화문 현판이 검정 바탕에 금색이나 흰색 글씨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재청은 22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회의실에서 광화문 현판 색상과 관련한 자문회의를 열고 “색상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현재 현판과는 바탕과 글씨 색이 반대인 미국 스미스소니언박물관 소장 광화문 사진의 존재가 본보와 채널A를 통해 지난달 보도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사진을 발견한 문화재제자리찾기 혜문(본명 김영준) 대표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뒤 “현판 바탕색이 지금의 흰색이 아니라는 데 자문위원들 사이에 이견이 없었다”고 전했다. 궁궐 현판 바탕색은 흰색 아니면 검은색이어서 검은색으로 최종 결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회의에는 건축사, 단청미술, 사진, 서예, 컴퓨터그래픽 등 전문가 14명이 참석했다.

문화재청은 분석이 완료되면 색상 자문회의와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 심의를 거쳐 현판 색상을 최종 결정한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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