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흰색 바탕에 검정 글씨인 광화문 현판이 검정 바탕에 금색이나 흰색 글씨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재청은 22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회의실에서 광화문 현판 색상과 관련한 자문회의를 열고 “색상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현재 현판과는 바탕과 글씨 색이 반대인 미국 스미스소니언박물관 소장 광화문 사진의 존재가 본보와 채널A를 통해 지난달 보도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사진을 발견한 문화재제자리찾기 혜문(본명 김영준) 대표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뒤 “현판 바탕색이 지금의 흰색이 아니라는 데 자문위원들 사이에 이견이 없었다”고 전했다. 궁궐 현판 바탕색은 흰색 아니면 검은색이어서 검은색으로 최종 결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회의에는 건축사, 단청미술, 사진, 서예, 컴퓨터그래픽 등 전문가 14명이 참석했다.
문화재청은 분석이 완료되면 색상 자문회의와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 심의를 거쳐 현판 색상을 최종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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