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보 산불 이틀째 진화중, 소방헬기 재투입…쓰레기 태우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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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6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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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3시께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고은리 중산저수지 인근에 산불이 발생해 당국이 이틀째 불길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큰 불길은 산불이 발생한 지 약 4시간 만에 잡았지만 바람이 많이 불고 날이 어두워져 완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불이 발생한 고운리는 절벽과 급경사가 많은 지역으로, 야간 진화대가 밤새 잔불잡기에 나섰으나 피해 면적은 더 늘어났다.

산림당국과 충주시는 6일 오전 6시부터 소방헬기 13대와 진화차 10대, 소방차 8대, 등을 재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중부지방산림청 충주국유림관리소 측은 “접근이 가능한 지역은 야간에 진화를 완료했으나 산세가 험한 급경사 지역은 방화선을 구축하고 비산화를 관찰했다”며 “현재 헬기를 재투입해 큰 불길은 잡은 상태로 잔불처리를 위해 특수진화대, 기계화진화대 500여 명이 진화 작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산불은 A(68) 씨가 인근 밭에서 생활 쓰레기를 태우다 불씨가 날려 산으로 옮겨 붙으며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불로 인한 인명과 시설 피해는 없으나 국유림과 시유림 등 14㏊의 산림이 탔을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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