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5000만 원 미스터피자 회장, 경비원 폭행 ‘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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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4일 1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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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피자 회장이 경비원을 폭행해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미스터피자 광고.
미스터피자 회장이 경비원을 폭행해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미스터피자 광고.
국내 2위 피자업체인 미스터피자의 정우현 회장(68)이 경비원 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고소득층의 갑질 행태가 재현된 것.

미스터피자를 소유한 외식업체 MPK그룹을 이끄는 정우현 회장은 2014년 연봉으로 5억8644만원을 받은 전형적인 고소득층이다. 정우현 회장의 연봉은 기타 상여금과 퇴직금이 없는 순수 근로소득액으로 월 급여는 4887만에 이른다.

한편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을 경비원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정우현 회장은 일주일 이내에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아야 한다.

정우현 회장은 전날 밤 개점을 앞둔 MPK그룹 소유 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후 건물 밖으로 나가려했으나 건물 경비원인 황모 씨(58)가 문을 닫아 발이 묶인 것에 앙심을 품고 경비원의 뺨을 두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상황은 건물 내 페쇄회로(CC)TV에 찍혔다.

이에 정우현 회장 측은 고의로 때린 것은 아니라고 해명하면서도 무례하게 행동한 점은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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