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개교기념일에 ‘나눔 실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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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교직원들 헌혈-기부 동참… 대학 설립이념 ‘인간사랑’ 기려

개교기념일을 맞아 나눔의 헌혈을 한 순천향대 학생들이 헌혈증서를 보여주며 활짝 웃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개교기념일을 맞아 나눔의 헌혈을 한 순천향대 학생들이 헌혈증서를 보여주며 활짝 웃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2일 충남 아산시 순천향대에서 열린 38주년 개교기념식의 콘셉트는 ‘Share & Save’였다. 기념식을 앞두고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사랑과 생명 나눔의 헌혈’ 행사로 대학의 설립 이념인 ‘인간사랑’을 기렸다.

헌혈에 참여한 관광경영학과 이주호 씨(24)는 “1년에 세 번 정도 헌혈을 하는데 누군가에게 나눈다는 나만의 뿌듯함을 실천하기 위해 참여했다”고 말했다.

‘커피와 나눔’ 행사도 열렸다. 학생들이 제공한 무료 커피를 마신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냈다. 학생들은 이 기부금을 학대받은 아동을 돕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지역본부에 기부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500명이 1000원에 식사를 할 수 있는 ‘다드림 밥상’ 이벤트도 열었다. 큰북 공연으로 시작된 기념식에서는 교직원들이 모은 밀알장학금이 학생 50여 명에게 수여됐다. ㈜돈디코리아 최두현 대표이사가 희망풍선 장학금을 기탁했다.

서교일 총장은 “아산시 신창면의 작은 캠퍼스에서 시작해 38년 세월동안 쉬지 않고 달려왔다”며 “9개 단과대학 50여 전공을 이수한 우수한 인재들이 매년 사회에 나와 이제 5만여 동문을 이뤄 사회 곳곳에서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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