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성모병원, UAE 샤르자 로얄병원과 공동운영 MOA 교환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31일 14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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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23일 UAE 샤르자에 있는 로얄병원(Royal Hospital)과 공동운영
 합의각서(MOA)를 교환했다. 사진은 이날 로얄병원서 업무협력을 논의하는 모습. 국제성모병원은 이를 거점으로 중동지역에 의료분야
 뿐만 아니라 화장품 등도 함께 수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국제성모병원 제공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23일 UAE 샤르자에 있는 로얄병원(Royal Hospital)과 공동운영 합의각서(MOA)를 교환했다. 사진은 이날 로얄병원서 업무협력을 논의하는 모습. 국제성모병원은 이를 거점으로 중동지역에 의료분야 뿐만 아니라 화장품 등도 함께 수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국제성모병원 제공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이 아랍에미레이트(UAE) 왕립병원의 공동운영자로 등록하고 중동지역 의료진출에 나섰다.

국제성모병원은 23일 UAE 샤르자에 있는 로얄병원(Royal Hospital)과 공동운영 합의각서(MOA)를 교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앞서 국제성모병원은 로얄병원과 업무협약(MOU)을 7일 체결한 바 있다. 로얄병원은 UAE 샤르자 왕족이 소유한 병원으로 일반인 이용이 가능한 160여 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다.

이번에 체결한 합의각서에 따라 국제성모병원과 로얄병원은 상호운영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이 위원회를 통해 병영경영 전반에 대한 주요 의사결정이 이뤄지게 된다. 한편 한국에서 파견한 의료인력과 병원운영시스템에 대해서는 국제성모병원이 독자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합의각서에 포함됐다. 또 병원의 소유자인 쉐이크 왕족은 파견된 국제성모병원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데 합의했다.

국제성모병원은 빠르면 5월 중순부터 건강검진센터, 재활의학과, 피부과 진료 협력을 시작한다. 진료영역은 차후 산부인과, 부인병리과, 마취과 등으로 영역을 차츰 확대할 예정이다.

또 국제성모병원은 한국 병원 내 메디컬테마파크에서 운영하는 뷰티센터와 무공해 식물재배시설을 로얄병원에 설치하기로 했다.

박문서 인천가톨릭의료원 의료부원장은 “의료기관의 중동진출이 여건미비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국제성모병원은 공동운영이라는 경영 형태를 제안해 해외진출의 돌파구를 찾았다”라며 “공동운영병원인 로얄병원을 거점으로 의약품,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 뷰티 관련 산업의 중동 진출을 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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