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예비군, 양손 묶인채 목매… 자살? 타살?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8일 03시 00분


코멘트

일주일만에 건물 지하서 발견

10일 오후 5시 45분경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주민센터에서 예비군훈련을 마친 뒤 자전거를 타고 귀가하다 실종된 신원창 씨(29)가 17일 지하철 분당선 오리역 근처의 한 건물 지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양손은 묶여 있었고 흰색 끈으로 목을 맨 상태였다.

신 씨의 몸에서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자살인지 타살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간혹 손을 묶고 자살하는 경우가 있지만 흔치 않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오리역 1번 출구 근처 건물 지하주차장의 기계실이다. 신 씨는 이 건물 8층의 폐업한 사우나와 시신이 발견된 기계실 등에서 지인들과 가끔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실종#예비군#자살#타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