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률 12.5%…구직자 10명 中 3명 “취업 위해 사교육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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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16일 15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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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DB/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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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 ‘청년실업률’이 12.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청년 10명 중 3명이 구직을 위해 사교육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 따르면 취업준비생 522명을 대상으로 ‘취업을 위해 사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28.4%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받은 사교육은 ‘토익 등 어학 교육’이 53.4%(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격증 취득 교육(48.6%) ▲희망직무 관련 전문교육(28.4%) ▲컴퓨터 활용 교육(27.7%) ▲취업 컨설팅(18.9%) ▲전공 교육(17.6%) ▲오픽 등 영어 말하기 교육(14.2%) ▲이미지 메이킹(10.1%) ▲인적성/필기시험 대비 교육(8.8%) 순으로 사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대부분 ‘취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56.1%) 사교육을 받았다.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효과적일 것 같아서(53.4%) ▲준비 방법을 잘 몰라서(37.2%) ▲경쟁에서 뒤떨어질까 불안해서(29.1%) ▲학교 교육으로는 부족해서(25%)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서(22.3%) ▲주변에서 다들 받고 있어서(13.5%) 등의 이유도 있었다.

사교육비를 지출했다고 응답한 취업준비생들은 평균 3가지를 배웠고, 총 358만원을 지출했다.

한 달 평균 사교육비는 28만원으로, 한 달 생활비의 평균 37% 정도 사교육에 투자했다.

한편, 이날 통계청은 ‘2월 고용동향’을 통해 지난 2월 청년실업률이 12.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청년실업률이 12%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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