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종식위한 ‘평화 국제법 선언문’ 서울서 공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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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법무장관 등 1000명 참석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평화 국제법 제정 선언문 공표식에서 이만희 HWPL 대표(가운데)가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평화 국제법 제정 선언문 공표식에서 이만희 HWPL 대표(가운데)가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평화 국제법 제정 선언문 공표식’이 열렸다.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엘리스 사브티니 레바논 법무장관, 위지예다사 라자팍세 스리랑카 법무장관 등 국내외 인사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지구촌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국제법 초안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살상무기 사용을 금지하고 전쟁을 원천적으로 막기 위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미국과 영국 인도 등 16개국의 국제법 석학과 법관 등 20명이 초안 마련에 참여했다. HWPL은 “팔레스타인과 코소보 알바니아 등 분쟁지역 정상들이 지지한 이번 국제법 초안을 다듬어 유엔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화 국제법 제정 추진은 아시아의 대표적 분쟁지역인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의 종교 갈등 해소가 계기였다. 40년간 지속된 민다나오 섬의 종교 갈등은 HWPL의 중재 끝에 2014년 1월 종파 지도자들의 평화협정 체결로 반전을 맞았다. 그리고 올 1월 이슬람 반군 주둔지에서 평화기념비 제막식이 열렸다. 필리핀 국영방송 PTV는 “민다나오에서 이슬람과 가톨릭 주민이 손을 잡고 평화를 말하는 것은 기적”이라고 보도했다.

HWPL은 이후 세계 70여 개국 지도자를 상대로 평화 국제법 지지를 호소했다. 이스라엘 코소보 인도 등지에 평화학교를 개설했다. 이만희 HWPL 대표(85)는 “분쟁의 원인인 종교가 평화를 위해 하나가 돼야 하고, 전쟁 종식을 구체화할 평화 국제법이 하루빨리 시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법무장관#평화국제법선언문#전쟁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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