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 성추행 논란’ 건국대 “학생회 주관 교외 행사 전면 금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2일 18시 37분


코멘트
건국대가 앞으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 등 학생회 주관 교외 활동을 금지한다. 27일 건국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알려진 생명환경과학대OT 성추행 논란에 따른 학교 측의 후속 조치다.

건국대는 “2월 신입생 수련회 중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신입생 및 학부모님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신입생 수련회 등과 유사한 학생회 주관의 교외 행사를 금지하고 OT를 교내에서 실시하겠다”고 2일 밝혔다.

건국대는 2월 19~21일 생명환경과학대학 신입생 OT 중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게임을 신입생에게 강요했다는 내용에 대해서 자체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 건국대는 “조사 후 학칙에 따라 관련자들에게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신입생 수련회와 학과 MT, 축제, 단과대 동아리 활동 등 대학생활의 전반적인 문화활동에 대해 고민하고 새롭고 건전한 문화활동으로 변모해 나갈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건국대는 유사한 성추행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