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9시 21분경 경남 김해시 생림면 나전리 산 277-4 나전일반산업단지 내 자동차 부품업체인 A사 옆 높이 13m, 길이 20m의 축대 가운데 일부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환경 관련 작업을 하던 하도급 업체 B사 인부 장모 씨(48)와 유모 씨(48)가 숨지고 B사 대표 이모 씨(55)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이들은 28일 내린 비로 옹벽의 벽면이 튀어나와 보강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축대가 무너지면서 흘러내린 토사에 깔렸다. 무너진 축대는 신축 공장 옹벽을 지지하던 것으로 공장과 1m 정도 떨어져 있었다. 사고 직후 소방당국은 장비 30대와 소방관 132명을 출동시켰으나 작업현장의 공간이 비좁고 추가 붕괴 위험이 있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사고원인 규명과 함께 설계와 감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도 근로감독관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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