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가슴 뛰는 청년도시로 만들자”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18일 03시 00분


코멘트

대구시 ‘청년정책 전담팀’ 출범… 436억 투입 46개 청년사업 추진
일자리 1만개 창출-창업 도전

대구시 청년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16일 출범한 전담팀 직원들. 뒷줄 오른쪽부터 신태균 시민소통과장, 최삼룡 시민행복교육국장, 이상민 청년소통팀장.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대구시 청년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16일 출범한 전담팀 직원들. 뒷줄 오른쪽부터 신태균 시민소통과장, 최삼룡 시민행복교육국장, 이상민 청년소통팀장.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청년의 삶에 적극 관심을 갖는 대구의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최윤진 재능나눔콘서트협동조합 대표(28)는 17일 “이제 시작 단계이지만 대구시가 청년을 정책의 중심에 놓는 방향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지난해 출범한 대구시 청년위원회 1기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계명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대구지역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협동조합을 2013년 김광석 거리에 설립했다.

1기 위원 30명은 이달 말 임기를 마친다. 공동위원장을 맡은 정홍래 씨(30·경북대 경영학과 4년)는 “청년을 둘러싼 여러 가지 과제는 활발한 소통으로 해결책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대구가 가슴 뛰는 청년 도시로 발전하도록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가 ‘청년 도시 대구’를 만들기 위해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는 청년위원회가 출범하고 대구청년주간을 마련했다. 청년이 정착해 꿈을 이루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다.

16일에는 청년 도시 대구를 위한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청년정책 전담팀(추진단)이 출범했다. 청년소통반 청년문화반 청년일자리반 청년창업반 등 4개 분야에 25명으로 구성됐다. 추진단장은 김승수 행정부시장이 맡았다.

올해 436억 원을 투입해 콘텐츠 기업 지원과 전통시장 창업, 창업 실패 특례보증 등 46개 청년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의 목표는 청년 상시 일자리 1만 개 창출과 240개 기업 창업, 청년의 패기를 살리기 위한 청년센터 조성, 청년예술가 창작 기반 구축 등 세 가지다.

대학의 창업보육센터를 확장해 청년창업 공간을 확대하며 창업에 실패하더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도입한다. 채용장려금제를 활용해 지역 기업들이 청년 취업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상반기 중에 만드는 청년센터는 청년들이 자유롭게 활용하면서 취업과 창업정보를 나누고 미래를 설계하는 공간 역할을 한다. 청년문화가 넘치는 특화거리도 조성한다.

지난해 12월 ‘청년이여, 대구를 말해 봐’를 주제로 열린 대구시민원탁회에서도 청년정신이 넘치는 대구를 만들자는 의견이 많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청년은 대구에 생명을 불어넣는 가슴 뛰는 에너지와 마찬가지”라며 “대구 하면 청년정신이 떠오르도록 올해 정책이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