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서울역 스크린도어 사고, 2014년 사고 또 다시 되풀이...무엇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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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3일 1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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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 서울역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동아DB)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동아DB)
1호선 서울역 스크린도어 사고, 2014년 사고 또 다시 되풀이...무엇이 문제?

지하철 승강장 스크린도어에 승객이 끼어 사망하는 사고가 또 다시 발생했다.

서울메트로와 경찰에 따르면, 3일 9시경 서울역 지하철 1호선 승강장에서 설모 씨(81·여)가 전동차와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어 사망했다.

당초 서울메트로측은 최초보고에서 설씨가 전동차에 오르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찰 조사결과 설 씨는 서울역에서 청량리 방향으로 가던 전동차에서 내리다가 핸드백이 전동차 문에 끼어 이를 빼내려는 과정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설씨가 핸드백을 뻬내려는 과정에서 스크린도어와 전동차 사이 공간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전동차가 그대로 출발하자 핸드백을 쥐고 있던 설씨가 그대로 끌려가다 변을 당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서울메트로 측도 "당시 역사 내에 사람들이 많아 설씨의 경로를 파악하는게 쉽지 않았다"며 "CCTV 확인 결과, 내리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정정했다.

서울메트로 측은 "스크린도어와 전동차 사이 공간에 설씨가 있었더라도 스크린도어가 열려있으면 출발하면 안 된다"며 "하지만 사고 당시 스크린도어가 열려 있는 상태에서 전동차가 출발 한 것 같아 이 부분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목격자와 폐쇄회로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설씨를 보지 못한 것인지 기관사를 불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크린도어에 끼어 사망하는 사고는 2014년 9월월에도 있었다. 당시 서울지하철 4호선 이수역(총신대입구역)에서 80대 여성이 뒤늦게 전동차에 타려다가 문이 닫혀 타지 못했고, 무리하게 집어 넣은 지팡이가 끼인채 열차가 출발하는 스크린도어 사이로 빨려 들어가 사망했다.
당시에도 할머니가 서 있던 스크린도어는 열려 있었으나 기관사와 차장이 이를 확인하지 못해 사고로 이어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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