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초구 ‘남양연립’ 철거 대신 미니재건축”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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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등 시설 유지하며 공동주택 신축

서울시는 서초구의 공동주택인 ‘남양연립’ 정비 사업을 전면 철거형 대신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도로나 기반시설을 유지하면서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정비 사업이다. 도로로 둘러싸인 1만 m² 미만의 구역 중 노후 불량 건축물이 전체의 3분의 2 이상, 20채 이상일 경우 정비 사업이 가능하다.

남양연립 주민들은 2002년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을 만들었지만 사업에 진척이 없자 사업구역 내 토지 소유자 36명 전원의 동의를 받아 지난해 서초구에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 인가를 신청했다. 12일 설립 인가가 완료되면 남양연립은 재건축정비사업 해제 지역에서 추진되는 최초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이 된다.

남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올해 말 사업시행 인가를 시작으로 주민 이주를 거쳐 내년 8월 착공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남양연립 주민 100%의 동의로 가로주택정비사업 설립 인가가 나서 주민을 설득할 필요가 없는 만큼 최대한 짧은 시간 안에 사업시행 인가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서초구#남양연립#미니재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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