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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대교 19일 0시부터 통행 재개…"절단부위 단면 분석해보니" 낙뢰 원인 아니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5-12-18 21:27
2015년 12월 18일 21시 27분
입력
2015-12-18 21:26
2015년 12월 18일 21시 26분
박해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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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대교 19일 0시 통행 재개
서해대교 19일 0시부터 통행 재개…"절단부위 단면 분석해보니" 낙뢰 원인 아니다?
서해대교 통행을 19일 0시 기점으로 재개키로 한 가운데, 서해대교 화재는 낙뢰가 아닌 케이블 변형에 의한 내부 온도 상승 때문 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는 지금까지 한국도로공사 등 서해대교 관리주체가 화재원인을 '낙뢰'로 추정하는 것과 대치되는 주장이다.
건국대학교 방위사업과 신보현 교수는 18일 "서해대교 화재는 케이블 탄성변형에 의한 온도상승과 내부 왁스기화에 의한 자연발화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신 교수는 자연발화 근거로 케이블에 불이 붙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하면서 "72번 케이블 잔해 내부 왁스 증기화 현상이 있었고 절단 케이블 내부에도 왁스가 녹거나 연소한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 는 "계절적 요인으로 케이블이 수축된 상태에서 인장력에 의해 (케이블)탄성변형이 반복되면서 열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 과정에서 케이블 내부에 왁스가 녹아 기화하면서 압력도 상승, 낮아진 발화점에 의해 불이 붙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낙뢰를 유력 원인으로 꼽은 한국도로공사 등 관련 기관의 분석에 대해서는 "비과학적인 추정"이라고 지적하면서 "교각 위 15년 이상 아무 사고 없이 역할을 수행한 피뢰침이 있었고 기상청에서도 낙뢰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낙뢰일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발견된 사실을 억지로 끼워 맞추는 식의 잘못된 조사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케이블이 일시적으로 고온·고전압의 낙뢰를 맞게 되면 연소 시간이 짧을 뿐더러 절단부위가 녹으면서 단면이 뭉뚝해지지만 72번 케이블은 여러 갈래로 불규칙하게 끊겨 있었고 연소시간도 길었다"며 "낙뢰는 추정배경이 비과학적이다"라고 부연했다.
미국 퍼듀대에서 항공분야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공군 소장으로 예편한 신 교수는 1989년 대통령 전용헬기 추락사고 원인을 이론적으로 추적해 밝힌 당사자다. 이후에는 공군 사고조사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며 1990년대 공군에서 발생한 비행사고 조사를 전담했다.
신교수의 말대로 낙뢰가 원인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다면 서해대교 전체 케이블과 구조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18일 교량 케이블 3개 교체 작업을 완료하고 안전성검토위원회를 열어 검토한 결과 서해대교의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판단해 19일 0시부터 서해안고속도로 송악IC~서평택IC 구간 전 차로 차량통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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