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대 2000명 전원 결핵 검진

  • 동아일보

11월 대학원생 2명 감염 확인돼… 밀접 접촉자 중 추가 감염자 없어

서울대 공대 대학원생 2명이 지난달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14일 공대 학생 2000여 명 전원을 대상으로 결핵 감염 여부를 검진했다.

서울대 등에 따르면 서울대 공대 대학원생 2명이 지난달 군 입대 신체검사 도중 결핵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결핵협회와 서울 관악구보건소는 14일 오후 2시부터 결핵 감염 학생들이 연구실로 이용했던 공대 건물에서 공대 소속 학부생과 대학원생 2000여 명을 대상으로 흉부 X선 촬영을 통해 검진을 실시했다. 이날 검진을 받은 학생은 250여 명이다.

서울대 보건진료소는 결핵 확진 학생 2명과 ‘밀접 접촉’한 다른 학생을 대상으로 이달 초에 실시한 검진에서는 감염자가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에도 서울대 공대에서 결핵 판정을 받은 대학원생 1명이 발견됐지만 이들 2명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측은 “검진받지 않은 학생들은 보건진료소 등에서 검진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결핵 판정 학생들에게서 결핵균이 발견되지 않아 전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지난달 30일에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1학년 학생이 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로스쿨 학생 400여 명을 대상으로 검진을 진행하고 있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서울대#공대#결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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