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司試 합격인원, 연고대가 서울대 앞질러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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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 22, 고려 19, 서울대 15명… 司試 사상 처음 서울대 1위 내줘

올해 사법시험에서 서울대 출신 합격자 수가 연세대와 고려대에 뒤진 3위에 그쳤다. 사법시험 최종합격자 출신 대학 순위에서 서울대가 1위 자리를 내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법무부가 13일 발표한 제157회 사시 최종 합격자 153명 중 연세대가 22명(14.3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려대(19명) 서울대(15명) 이화여대(13명) 한양대(11명) 순이었다.

최종 합격자를 1명 이상 배출한 대학은 모두 29곳이었다. 합격자 평균 연령은 지난해 30.15세에서 30.66세로 다소 높아졌다. 성별로는 남자 94명(61.4%), 여자 59명(38.6%)이다.

2012∼2013년 40%를 넘어섰던 여성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 33.3%로 떨어졌다가 올해 반등했다.

최고 득점은 한양대에 재학 중인 천재필 씨(31)가, 최연소 합격은 서울대에 다니는 홍광범 씨(22)가 차지했다. 최종 학력은 대졸 이상이 119명(77.8%), 대학 수료·재학·중퇴가 34명(22.2%)이었다. 법학을 전공하지 않은 합격자는 전체의 12.4%로, 지난해(18.6%)보다 줄었다.

올해 사법시험에는 총 6182명이 지원해 1, 2차 시험과 면접시험을 통해 최종합격자가 가려졌다. 일반면접 응시자 153명 중 2명이 심층면접에 회부됐지만 모두 합격해 면접에서 탈락한 불합격자는 없었다.

국회에 제출된 사법시험 존치 관련법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사법시험은 2017년 폐지되고, 1차 시험은 내년이 마지막이다. 내년도 1차 시험은 2월 27일 실시된다. 원서 접수는 내년 1월 2∼8일이다. 선발 인원은 100명가량이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사법고시#합격#연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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