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도발 일어난 사단에서 성추행 사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4일 2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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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 사건이 발생한 서부전선 육군 모 사단에서 여군을 성추행한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14일 육군에 따르면 이 사단 본부에서 일하는 A 중령은 지난달 31일 저녁식사를 마치고 부대 인근 분식집에서 우연히 B 중위를 만났다. A 중령은 술을 마신 상태였다. 둘은 분식집에서 반주를 곁들여 식사를 했고 이후 A 중령은 인근 아파트 앞 공터에 B 중위와 앉아 얘기를 나눴다. A 중령은 이 곳을 지나던 지인에게 B 중위를 “내 애인”이라고 성희롱 성 발언을 했다. 또 B 중위의 뒷머리를 쓰다듬거나 종아리를 만지는 등 성추행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당시 상황을 목격한 다른 장교가 부대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A 중령은 육군 조사에서 “술김에 한 행동”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이르면 17일 A 중령을 징계위원회 회부할 계획이다. 육군 관계자는 “성범죄는 무관용 원칙으로 처벌한다는 지침에 따라 중징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성택기자 ne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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