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경기도 ‘교육연정’ 첫 결실… 반값 교복 공급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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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이재정-섬유연합회 협약… 가계부담 덜고 지역업계 이익 ‘윈윈’

경기도가 지역에서 생산된 고품질의 섬유 소재를 활용해 만든 교복을 반값에 공급한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11일 경기도청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정명효 경기섬유연합회 회장과 함께 ‘착한 교복 입기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 사업은 남 지사와 이 교육감의 첫 번째 ‘교육연정’ 사업이다. 경기도는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고 섬유연합회는 교복디자인 개발과 기능성 섬유 소재를 저렴하게 공급한다. 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실수요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게 된다.

경기도는 10월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교복 품평회’를 열어 디자인과 색상, 원단, 활동성 등을 점검한다. 이어 11월에는 수요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국내 유명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시제품 40벌을 발표하는 ‘교복 패션쇼’가 열린다. 해당 교복을 희망하는 중고교에는 공동구매를 통해 반값 교복이 공급된다.

‘착한 교복 입기’ 사업은 지난해 9월 김영환 경기도의원(새정치민주연합·고양7)이 아이디어를 제시해 처음 시작됐다. 학부모는 경제적 부담을 덜고 지역 섬유업계도 연간 750억 원의 생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남 지사는 “경기도와 교육청 간 교육연정이 빚어낸 첫 번째 결과물”이라며 “섬유산업 발전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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