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 마티즈, 경찰 “카메라 각도와 빛 반사로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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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7월 24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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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 마티즈’

국정원 직원 마티즈 번호판 색깔이 달라졌다는 외혹에 경찰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섰다.

지난 22일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회에서 경찰이 제출한 CCTV에 담긴 국정원 직원 마티즈 차와 자살 현장에서 발견된 차의 번호판이 다르다는 지적, ‘차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했다.

전 최고위원은 “CCTV에 담긴 국정원 직원 마티즈 차는 가로가 길고 세로가 좁은 신형 번호판이고, 자살현장 차는 가로가 좁고 세로가 긴 구형 번호판”이라고 말했다.

또한 “CCTV속 차에는 범퍼보호 가드가 있는데, 자살현장 마티즈에는 이 가드가 빠져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경찰 측은 “착시현상일 뿐,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임씨가 타고 다닌 승용차가 마지막으로 찍힌 CCTV 영상에서 번호판이 초록색이 아닌 흰색으로 보이는 이유는 카메라 각도와 빛 반사 각도에 따른 착시 현상 때문”이라히며 “동이 트면서 햇빛이 반사돼 녹색 바탕에 흰색 글씨가 박힌 번호판이 흰색으로 보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각에서 제시한 CCTV영상은 사건 당일 오전 6시20분쯤 찍힌 영상으로, 화질이 좋지 않아 차량 번호조차 식별이 어렵다”며 “카메라와의 거리에 따라 번호판이 점점 길쭉하게 보이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18일 낮 12시쯤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 한 야산 중턱에서 임모 씨(45·국정원 직원)가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숨진 채 발견됐다.

2005년 처음 등록해 임 씨 구입 때까지 주행거리가 21만9149㎞였던 마티즈는 지난 2일 임 씨로 명의가 이전됐다. 이후 1000㎞를 더 달려 폐차 때까지 주행거리는 22만149㎞였으며 구입한 지 20일 만에 폐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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