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이 지난해 1조6000억 원을 들여 새로 지은 서구 파라자일렌(PX) 공장 안전도가 ‘안심 수준(Risk Acceptable)’이란 결과가 나왔다. SK인천석유화학은 PX 공장에 대한 제3기관의 검증이 필요하다는 인천시의 권고에 따라 한국위험물학회에 ‘안전 분야 검증’을 의뢰한 결과 ‘안심 수준’으로 평가됐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피해영향예측(CA) 과정에서 화학물질 누출을 가정한 시나리오를 검토했으나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위험물학회는 “주민들이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공장을 관할하는 서구와 SK인천석유화학의 매뉴얼이 연계돼 있지 않는 등 대비가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주민대피 시스템과 관련한 인프라 구축을 강화하라”고 권고했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학회의 권고를 받아들이는 것은 물론이고 안전과 환경, 보건 분야에 대한 관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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