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항 8부두’ 연말까지 시민들에 개방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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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대표적 항만 시설인 인천항(내항) 8부두가 재개발 사업에 따라 12월까지 시민에게 개방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내항 재개발 사업을 위해 8부두의 3개 선석 가운데 2개 선석(5만865m²)을 폐쇄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항 부지 소유권을 가진 공사는 최근 8부두 운영사인 동부 익스프레스에 부두 사용계약 만료를 통보했다. 동부 익스프레스가 8부두 2개 선석에 쌓아둔 화물을 다른 곳으로 옮긴 뒤 보안 울타리, 폐쇄회로(CC)TV 등을 설치해 개방한다는 것이다.

공사는 올 3월 내항 재개발 사업계획을 고시했지만 민간투자자가 나서지 않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사업 구역 내 공공시설(65.7%) 비중이 상업시설(34.3%)보다 많아 사업성이 낮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1974년 현대식 갑문을 설치해 완공한 내항은 자동차와 양곡, 잡화 등 8개 부두에 딸린 38개 선석(船席)을 10개사가 나눠 임차해 운영해 왔다. 정부는 이 가운데 2020년까지 1, 8부두(28만6395m²)에 해양문화관광시설과 상업시설을 새롭게 조성하는 항만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 8부두의 경계지역에 개항역사공원과 광장을 조성한 뒤 8, 1부두 순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IPA 관계자는 “내항이 위치한 중구지역 주민들이 그동안 부두 하역작업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 등 환경피해를 입고 있어 개방을 요구해 왔다. 민간 사업자가 제안한 사업계획을 반영한 변경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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