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내 메르스 ‘밀접 접촉자’ 격리 군무원 1차 ‘음성’ 판정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9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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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와 가까이 있던 ‘밀접 접촉자’ 분류돼 격리됐던 군무원이 1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9일 국방부에 따르면 추가된 밀접 접촉자 1명은 강원도 모 육군 부대 소속 군무원으로 이날 새벽 국군수도병원에 격리됐다. 이 군무원은 5일에 만났던 자신의 친구가 8일 메르스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뒤 곧바로 자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접 접촉자는 메르스 환자와 같은 방 또는 병실에 있었거나 환자의 침 등 호흡기 분비물과 직접 접촉한 사람을 말한다.

현재까지 군 내 밀접 접촉자는 메르스 확진 환자를 군 앰뷸런스로 병원에 옮긴 장병 2명과 메르스 환자를 병문안 했던 해군 여 하사 1명 등 3명이다. 열이 나는 증상을 보인 군내 메르스 의심환자는 3명이다. 환자 주변의 장병 등 예방 차원에서 격리해 관찰하는 대상 인원은 9일 오후 현재 129명에서 134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메르스 확진 환자로 분류된 오산공군기지 소속 공군 김모 원사는 이날 4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3일 1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김 원사는 2차 검사에서 판독 불가능, 3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뒤 다시 검사를 받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의학적인 분석이 더 필요하겠지만 그동안 병세가 호전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24시간 후 다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성택기자 ne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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