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나주 ‘빛가람 동반성장 박람회’ 성황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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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등 185개 기관 부스 200개 설치

28일 오전 11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나주 빛가람시 한국전력 본사. 한전, 협력업체, 대학 등 185개 기관이 마련한 부스 200개가 설치됐다. 부스를 살펴보던 조환익 한전 사장, 이낙연 전남도지사, 장병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광주 남구),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등은 드론이 허공으로 치솟자 발길을 멈추고 지켜봤다. 드론은 지상에 있는 송전시설에 대한 실시간 영상을 TV 화면으로 내보냈다.

한전 설비진단처는 지난해 높은 산이나 섬 등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오지에 설치된 전기선로를 점검하는 드론을 개발했다. 드론은 대당 2000만 원으로 경기 제부도와 대부도 현장 테스트를 거쳤다. 이재득 한전 설비진단처 차장은 “드론은 낙도 등에 설치된 송전탑 등을 점검하는 데 사용된다”고 말했다.

조환익 사장 등은 광주과학기술원 부스에서 휘어지는 태양광전지 패널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조 사장은 박기환 광주과기원 기전공학부 교수에게 “휘어지는 태양광전지 패널이 어떤 장점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 교수는 “휘어지는 태양광전지 패널은 소지가 간편하고 실내 조명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홍보 부스 200개는 국내 최대 전력기자재 전시장이었다. 홍보 부스 운영은 한전이 28, 29일 진행하는 2015 빛가람 동반성장 박람회 행사의 일환이다. 한전은 2013년부터 중소기업, 지역사회, 대학·연구소 등과 동반성장을 위해 박람회를 열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한전 본사가 빛가람 혁신도시로 이전한 것을 기념해 전력산업인, 주민 1만 명이 참여하는 성대한 축제를 열었다. 조 사장은 박람회 개막에 맞춰 “빛가람시를 세계 최고의 에너지 밸리로 육성해 중소기업과 지역 등과 동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15 빛가람 동반성장 박람회에서는 에너지 밸리 조성 토론회, 에너지 밸리 기술원 협약,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계약식, 수출전략 세미나도 진행됐다. 또 전기안전관리 기술교육, 광주전남 특성화고교 채용박람회 등도 개최됐다.

박람회에서는 전기공사협회가 주관하는 26회 전기공사 기능경기대회도 열렸다. 이 대회에는 전국에서 선발된 80개 팀 선수 160명이 특설경기장에서 실력을 겨뤘다. 이낙연 지사는 “한전이 동반성장에 관심을 가져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에너지 밸리 조성은 지역 동반성장의 핵심 사업인 만큼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나주#빛가람 동반성장#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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