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북농업 6차산업 안테나숍’ 아시나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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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반응 파악해 제품기획 생산… 우수 농산물 대구백화점서 판매

경북도와 대구백화점이 최근 백화점에 마련한 ‘경북농업 6차산업 안테나숍’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곳은 소비자 반응을 파악해 제품 기획과 생산량을 반영하는 시범 매장이다. 1차(생산), 2차(제조, 가공), 3차(유통, 체험관광, 서비스) 등을 융합해 새로운 농업 가치를 창출하는 것. 이를 강조하기 위해 1, 2, 3을 더하거나 곱하면 나오는 숫자에 맞춰 ‘6차’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제품 공급은 포항 경주 안동 영천 상주 문경 경산 군위 의성 청송 영덕 청도 고령 성주 칠곡 예천 울진 울릉 등 18개 지역 45개 업체가 참여한다. 된장 고추장 와인 오미자 고사리 한과 표고버섯 차(茶) 요구르트 현미시리얼 등 250여 가지를 판매하고 있다. 수시로 시장 조사와 소비자 만족도를 파악해 제품 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판매량이 많은 상품은 백화점에 정식 매장을 열 계획이다.

경북도는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해 2018년까지 선도모델 250여 곳 운영, 집적지구 5곳 조성, 농산물 종합가공센터 10곳 확충 등을 추진하고 있다. 농촌 일자리 2000명, 부가가치 1000억 원 창출을 목표로 세웠다. 6차산업 사업자 인증과 우수업체 재정 지원, 창업 상담, 홍보 지원 등의 실천 과제도 마련했다. 연말까지 전국 대형마트에 안테나숍 2곳을 추가하고 기획상품전도 4, 5차례 열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북농민사관학교는 활성화지원센터를 설치해 업체 교육과 경영 상담을 하고 경북도경제진흥원은 매장 운영과 홍보, 유통 지원을 맡았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산품의 판로 개척과 수출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소규모 농가의 가공업 육성을 위한 조례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백화점은 경북지역 우수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정기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현재 안동 경산 영천 청도 성주 의성 봉화 등의 17개 농장과 계약을 맺고 참외와 마늘 사과 한우 단호박 미나리 토마토 등의 농산물을 납품받아 판매하고 있다.

김남기 식품매장 실장은 “안정적 판로 확보로 신선한 상품을 저렴하게 공급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한다. 우수 상품 홍보전과 농장 견학 등을 연계한 상생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농업#안테나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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