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 추락 헬기 인양, 시신 2구 발견…발견 당시 모습은?

  • 동아경제
  • 입력 2015년 3월 20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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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 캡처
사진=JTBC 뉴스 캡처
가거도 추락 헬기 인양, 시신 2구 발견

전남 신안 가거도 해상에서 추락한 해경 헬기 동체가 인양됐다.

사고 7일만에 인양된 가운데 동체에서는 실종자 3명 중 기장 등 2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해경은 남은 실종자 1명을 계속 수색하고 있다.

서 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20일 오전 8시30분께 전남 신안군 가거도 방파제 남쪽 해상 1.2㎞ 지점 수심 75m 아래 인양한 B-511 펜더 헬기 동체에서 서해해경본부 소속 최승호(52·기장) 경위, 백동흠(46·부기장) 경위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시신은 안전벨트를 착용한 상태였다.

하지만 장용훈(29·응급구조사) 순경의 시신은 동체에서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 한 관계자는 "장 순경의 시신은 헬기 추락 직후 동체에서 빠져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저인망 8척과 해경 함정 등을 동원해 인근 해상을 수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사고 헬기 동체는 사고 1주일만인 19일 낮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방파제 끝단 남쪽방향 1200m 지점 바닷속(수심 75m)에서 발견했다. 잔해가 최초로 발견된 지점에서 북쪽방향으로 1.8㎞ 떨어진 곳이다.

수색팀은 국립해양조사원 바다로 1호의 음파탐지기(sonar)를 통해 수중 탐색과 해군 청해진함의 수중 카메라를 이용해 헬기 동체라는 것을 최종 확인했다.

해군은 그러나 시정악화로 세시간만에 작업을 중단했다가 오늘(20일) 오전 1시부터 다시 수색작업을 벌였다.

사고 헬기는 지난 13일 오후 8시27분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했다 가거도 방파제에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해상으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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