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거도 추락 헬기 동체 인양, 조종사 등 시신 2구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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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20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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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 헬기 동체 발견 인양’ (출처= 동아일보DB)
‘추락 헬기 동체 발견 인양’ (출처= 동아일보DB)
‘가거도 추락 헬기 인양’

전남 신안군 가거도 해상에서 추락한 서해해경 목포항공대 소속 헬기 인양 과정에서헬기 (B-511)의 동체에 실종자 시신 2구가 발견됐다.

20일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와 해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재개된 추락 헬기 동체 인양 후 내부 수색 중 시신 2구가 드러났다.

시신은 기장인 최승호(52) 경위와 부기장 백동흠(46) 경위로 알려졌다.

해경은 최 경위 등의 시신을 해경 513경비함을 이용해 목포 삼학도 해경전용부두로 운구한했.

기장 최 경위 등은 이날 오전 1시부터 재개된 해군 심해잠수사들의 헬기 동체에 대한 결색(결박)작업 중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양작업은 정조시간인 이날 오전 1시부터 재개돼 동체의 랜딩기어 2곳에 고리를 연결하는 작업을 완료하고 4시께부터 본격적인 인양에 들어갔다.

인양은 엥커웨이트를 이용해 헬기동체를 수면 가까이 끌어올린 뒤 1차 내부수색을 실시했으며, 청해진함의 크레인을 이용해 선상으로 올렸다.

해경과 해군은 수심 8~9m에서 유속이 빨라 인양작업을 잠시 중단하고 정조시간인 오전 8시께 재개한 뒤 내부 수색을 통해 기장 최 경위 등 2명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앞서 해경은 사고 발생 6일 만인 전날 오후 12시12분께 가거도 방파제 끝단 남쪽방향 1200m 해저 75m 지점에서 추락 헬기의 동체를 찾아냈다.

사고 헬기는 지난 13일 오후 8시27분 응급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출동했다 가거도 방파제에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해상으로 추락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팀 http://blo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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