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국 종합병원 시스템 유럽에 첫 수출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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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선병원, 벨라루스에 전수키로… 컨설팅-위탁운영 수익 최대 500억

국내 의료기관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심장부인 유럽에 최초로 진출한다. 16일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계 등에 따르면 대전선병원이 유럽 동부 벨라루스의 수도 민스크에 2018년 건립 예정인 가스프롬메디컬센터에 한국형 종합병원 시스템을 그대로 이식하는 프로젝트를 성사시켰다. 대전선병원은 이 프로젝트의 파트너인 러시아 국영 천연가스회사 가스프롬의 벨라루스 법인과 23일 본계약을 체결한다.

대전선병원은 메디컬센터 건립 전 과정을 컨설팅하는 비용으로 300만 유로(약 36억 원), 2018년부터 최대 10년 동안 위탁운영하면서 수수료로 최소 300억 원에서 최대 500억 원가량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초기 투자비용 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 스마트 의료수출로 평가받고 있다. 메디컬센터가 건립되면 벨라루스와 인접한 러시아, 동유럽의 환자를 동시에 공략하는 전진기지의 역할도 기대된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대전선병원#벨라루스#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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