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팔공산 ‘갓바위’주제 영화 5월 개봉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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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갓바위(경산 팔공산 관봉석조여래좌상·보물 431호·사진)를 주제로 한 영화가 5월 개봉을 앞두고 25일 오후 1시 반 대구 만경관 극장에서 시사회를 연다.

한국영화인협회 대구경북지회(회장 신재천)가 대구시 경북도 경산시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영화 ‘갓바위’는 무당의 아들과 한 노인의 손녀가 갓바위에서 우연히 만나 재벌 총수 아들의 방해를 이겨내고 사랑을 가꾸는 인연을 다룬 내용이다. 상영시간은 110분이다.

출연은 무당 옥화 역에 박해미 씨(51)를 비롯해 아들 만수 역에 아이돌 그룹 ‘지피지기’의 칸, 백 노인의 손녀 효주 역에 배우 최노을, 한국의 이소룡으로 불리는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 거룡(본명 문경석) 등이 열연한다. 1970, 80년대 인기를 모은 이대근 씨(72)도 노인 역을 맡아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준다. 영화는 갓바위를 중심으로 팔공산과 동화사 동성로 등 대구를 무대로 촬영됐다. 다음 달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사를 거쳐 5월 초순 전국의 주요 영화관에서 개봉한다.

팔공산 관봉(850m) 정상에 있는 갓바위는 통일신라시대 석불로 높이는 4m이다. 머리 부분에 두께 15cm의 갓 모양 바위가 얹혀 있어 갓바위로 불린다. 정성껏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은 들어준다는 속설이 널리 퍼져 전국적인 기도처가 됐다. 1962년 10월 동아일보 기사를 통해 세간에 알려졌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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