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중 고졸 비중 13년만에 상승, 당당한 사회 속 ‘장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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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2월 2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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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중 고졸 비중 13년만에 상승. 출처= tvN
취업자 중 고졸 비중 13년만에 상승. 출처= tvN
‘비중 13년만에 상승’

사회에서 인기 드라마 ‘미생’ 속 장그래들이 많아졌다. 주인공 ‘장그래’처럼 대학졸업장, 출중한 어학능력 등 뛰어난 스펙은 없어도 열정과 노력으로 사회에 당당히 뛰어든 고졸자 수치가 증가한 것이다. 이에 고졸자가 전체 취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년만에 처음 상승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고졸 취업자는 1105만 5000명으로 지난해보다 2.7%(26만 9000명) 증가했다. 이에 지난해 처음으로 고졸취업자는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수치는 900만 돌파 이후 18년의 시간이 걸렸다.

증가율은 전체 취업자 증가율(2.1%)을 0.6%포인트 웃돌았다. 이처럼 고졸 취업자 증가율이 전체 취업자 증가율을 앞지른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전체 취업자에서 고졸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3년 39.2%에서 지난해 39.5%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올랐던 지난 2001년(44.4%) 이후 처음 나타난 고졸자 비중의 13년만에 상승이다.

고졸자의 전체취업자 비중이 13년만에 상승한 것은 이명박 정부 당시 공공기관 고졸자 채용사업을 역점적으로 실시한 점이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기획재정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684명(7.2%)에 그쳤던 공공기관 고졸 채용은 지난해 1933명(11.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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