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안동-의성까지 덮쳐

박창규기자 입력 2015-01-05 03:00수정 2015-01-0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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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충북 진천서 첫 발생 이후 9개 시군 32곳 농장으로 확산 충북 진천군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이 경북 안동시까지 덮쳤다. 안동은 2010년 12월 시작돼 전국으로 퍼졌던 구제역 악몽의 시발점이다. 일각에서는 4년 전의 악몽이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신고를 받은 경북 의성군과 안동시의 농장 돼지를 정밀 검사한 결과 구제역 양성 판정을 내렸다고 4일 밝혔다. 이들 돼지가 콧등에 수포가 있거나 발굽에서 출혈 증상을 보임에 따라 방역당국은 도살 처분 및 매몰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충북 음성군에서도 두 번째 구제역이 확인됐다.

이로써 구제역은 지난해 12월 3일 충북 진천에서 처음 발견된 뒤 한 달 새 32곳의 농장으로 확산됐다. 발생 지역도 충북 진천 증평 청주 음성 괴산, 충남 천안, 경기 이천, 경북 영천 의성 안동 등 9개 시군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3일 오후 11시까지 총 2만5608마리의 돼지를 도살 처분 및 매몰하는 한편 4일 양성 판정을 받은 음성과 의성, 안동 농장의 돼지도 도살 처분하기로 했다. 또, 구제역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해당 지역 주민과 가축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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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방역당국은 지난해 12월 19일 위기경보를 2단계인 ‘주의’에서 3단계인 ‘경계’로 높이고 구제역 발병 지역과 인근 시군에서 사육하는 모든 돼지에 긴급 예방접종을 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그러나 경북 안동까지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일각에서는 방역당국의 대응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특히 안동 지역은 2010년 12월 구제역이 발생해 그 이듬해 봄까지 전국을 구제역 악몽으로 몰고 갔던 시발점이기도 하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구제역#안동 구제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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