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작약도 복합관광단지, 2020년까지 만들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24일 03시 00분


인천 동구 관내 유일한 섬인 작약도에 특급 리조트 등 ‘복합관광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동구 만석동 산3 일대 작약도 12만2538m²(공유수면 5만3760m²)를 ‘작약도 유원지’로 만드는 ‘도시계획시설 사업시행자’를 지정고시했다. 사업시행자의 한국법인인 ㈜송도메디그룹이 제출한 개발 계획안에 따르면 2020년까지 이 섬에 관광호텔과 콘도미니엄, 청소년수련원, 요트장, 스포츠센터, 전망대, 워터파크를 조성해 레저와 힐링이 가능한 복합관광단지를 조성한다. 뱃길 대신 해상 케이블카와 수륙양용버스를 도입해 인천의 랜드마크로 작약도를 개발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인근 송도와 청라, 영종도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고급 숙박시설과 요트 정박시설을 만드는 등 해양레저시설을 갖춰 국제행사도 유치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2700억 원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없이 사업시행자가 부담하며 해외 펀드로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업은 5월부터 시와 투자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달 17일 시와 작약도를 복합관광 휴양지로 개발하는 투자협약식을 가졌다. 내년 11월경 실시계획인가를 받아 2016년 4월 공사에 들어간다.

인천시는 작약도 복합관광단지 조성이 인천국제공항과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잇는 복합관광 휴양지로서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사업시행자가 PF에 의존하는 다른 사업과 달리 탄탄한 자본력을 갖춰 복합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작약도#복합관광단지#인천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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