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능 개선 식품서 비아그라 성분이…“즉시 섭취 중단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17일 1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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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성기능 개선 식품에서 심장마비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는 성분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성기능 개선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식품 29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라포빔(RAPPORTVIM)’ 등 8개 제품에서 이 같은 성분들이 검출됐다”고 17일 밝혔다. 식약처는 관세청에는 통관금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온라인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

실데나필과 타다라필은 각각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전문의약품 성분들로 의사 처방이 반드시 필요한 의약품이다. 식품으로 사용하는 것이 금지돼있다.

위해성분이 검출된 제품은 라포빔(RAPPORTVIM), 락하드(ROCK HARD), 맨파워 365(MAN POWER 365), 파극천, 아이코스맥스(ICOS max), 드래곤(Dragon), 카사노바(CASANOVA), 나노파파(NANOPAPA)다.

8개 적발 제품은 인터넷 판매 사이트가 모두 해외에 있다. 정식으로 수입된 식품과는 달리 수입 업체명, 원재료명, 유통기한 등과 같은 한글표시 사항이 없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즉시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며 “앞으로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구입한 식품은 구매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근형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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